계산대 없는 미래형 샘스클럽 개장…텍사스 댈러스에서 첫선
텍사스주 댈러스에 ‘미래형’ 샘스클럽 매장이 들어선다. 7일 경제 매체 CNBC는 샘스클럽의 모회사 월마트가 토네이도 피해로 약 2년 전 문을 닫은 댈러스 지역의 한 샘스클럽 매장을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. 이 매장의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계산대를 100% 없앤 것이다. 이에 따라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은 결제 앱인 스캔&고(Scan&Go)를 다운로드 받아 디지털로 결제해야 한다. 상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. 창고형 매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산대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없애서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. 업체 입장에선 계산대를 없앰으로써 그 공간을 더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. 샘스클럽 측은 계산대 자리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들을 진열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방침이다. 또 커브사이드 및 배달 픽업 전용 공간 등을 4배 이상 늘려 디지털 중심 쇼핑 공간으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. 매체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, 섹션 소파 등 부피가 큰 상품도 매장 내에 진열할 수 있다고 전했다. 샘스클럽의 이런 실험적인 매장 오픈은 경쟁 업체인 코스트코와 경쟁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. 전국 총매장 수는 거의 비슷하지만, 매출은 코스트코가 2배 이상 앞선다. 한 업체 관계자는 "쇼핑 경험을 통한 차별화 전략의 강화 목적으로 이 매장을 오픈하는 것"이라고 설명했다. 서재선 기자 suh.jaesun@koreadaily,com계산대 미래형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 댈러스 미래형 매장